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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 식량의 날...기아와의 전쟁에서 패배 경고


지난 2011년 9월 북한 황해남도 속사리에서 수해를 입은 옥수수밭.
지난 2011년 9월 북한 황해남도 속사리에서 수해를 입은 옥수수밭.

유엔이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세계가 기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주민들의 식량 안보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역 식량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의 메시지는 전 세계 10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유엔의 경고에 이어 나온 겁니다.

유엔은 최근 보고서에서 분쟁과 이주, 기후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따른 경제 악화 등으로 기아가 증가하고 있다며, 가장 위험에 처한 사람들 중에는 난민들과 분쟁으로 국내에서 강제이주 된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특히 기후변화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으로 전 세계 기아 인구가 2억 명 가까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도 지도자의 국정 운영 실패로 많은 국민이 기아에 시달리는 대표적인 국가로 꼽히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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