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중대사 지명자 "중국, 인권탄압 중단해야"

중국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된 니컬러스 번스 전 국무부 정무차관이 인사 청문회에서 중국에 대한 날을 세웠습니다.

번스 지명자는 20일 상원 외교위 인사청문회에서 중국이 신장 지역에서의 학살과 티베트에서의 탄압, 그리고 타이완에 대한 압박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번스 지명자는 또 중국을 미국의 가장 위험한 경쟁자라고 부르며 미국은 유럽 등 다른 동맹과 함께 경제적 지렛대 구축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번스 지명자는 이날 특히,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이 타이완에 대해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취하는 것은 옳지만, 현상을 훼손하는 일방적인 행동에 반대하는 것 역시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정책에 대해 미국이 일관되게, 그리고 힘을 가지고 집행할 때 성공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적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억지력”이라고 번스 지명자는 덧붙였습니다.

번스 지명자는 또 현재 중국이 너무 공세적으로 행동하고 있어 많은 반대를 야기하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의 역량을 과대평가하거나 미국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번스 지명자는 전문 외교관으로 국무부 차관으로 일하긴 전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의 대사직 등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