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심각한 위협"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권의 군사지원은 러시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19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 3의 국가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에 가입하는 것을 반대할 권리가 없다고 말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공식 가입은 이뤄지지 않을 수 있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에서의 군사 개발은 이미 시작됐다며 이것이 러시아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래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지원자가 되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마지막 선을 넘는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 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나토 양측은 모두 최근 들어 서로에게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나토는 이달 초 벨기에 브뤼셀 주재 러시아 대표단 직원 8명의 자격을 중단하며 이들을 추방했고 러시아는 이에 맞서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나토 주재 대표부를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나토는 21일부터 22일까지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회원국 장관회의를 열고 22일 러시아의 잠재적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새로운 종합 계획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