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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북한 선박 간 환적 감시 위해 해군 호위함 파견"… 2018년 이후 6번째 


호주 해군의 와라뭉가함(HMAS Warramunga).
호주 해군의 와라뭉가함(HMAS Warramunga).

호주가 북한의 불법적인 선박 간 환적을 감시하기 위해 해군 호위함을 파견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캐나다와 프랑스, 영국도 최근 대북제재 위반 활동 감시를 위해 공군 초계기와 해군 호위함을 파견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호주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해군 호위함인 ‘와라뭉가함’ (HMAS Warramunga)을 파견했습니다.

호주 국방부는 28일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와라뭉가함이 북한의 불법적인 선박 간 환적을 감시하고 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주가 안보리 대북 결의 이행을 감시하는 ‘아르고스 작전’을 시작한 2018년 이후 군함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또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군함 파견입니다.

호주 국방부는 아르고스 작전은 핵확산 방지와 인도태평양의 지속적인 안정과 안보 지원을 위한 노력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호주군 합동참모본부의 그레그 빌턴 중장은 이번 파견이 북한에 대한 호주의 경제적 외교적 압박에 무게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빌턴 중장은 “유엔 제재 집행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국제사회의 목표를 지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28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르고스 작전은 호주가 북한의 불법행위를 겨냥한 작전을 지원하고 유엔 제재를 이행하는 독특한 작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맥스웰 선임 연구원] “Well, Argos is a unique Australian operation that is the Australian the name of the operation Australia supporting operations against North Korean illegal activities and to enforce the UN sanctions and so they are part of a broader coalition of like-minded countries, including, course the United States, France, Canada, the United Kingdom.”

호주는 미국, 프랑스, 캐나다, 영국 등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들의 연합의 일부라는 겁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해군 함정들이 북한의 석유, 에너지, 사치품 등의 제재 품목의 선박 간 환적을 차단하기 위해 동북아시아의 국제 수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등 순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맥스웰 선임 연구원] “they contribute naval vessels do really divide surveillance of North Korean activities in to deter North Korean ship to ship transfers of illegal sanctions and oil, energy, luxury goods, things like that. And so, they conduct operations in the waters international waters in Northeast Asia to still conduct presence patrols to deter North Korean shift to ship operations.”

이에 앞서 캐나다와 프랑스, 영국도 최근 초계기와 호위함을 파견해 대북제재 위반 감시 활동에 나섰습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지난 19일 유엔 안보리 제재를 회피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막기 위한 다국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CP-140 초계기를 파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프랑스는 팔콘 200초계기를 파견했고, 영국도 해군 항공모함 타격단 소속인 리치먼드함을 동중국해로 보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26일 성명에서 리치먼드함이 동중국해에서 유엔의 대북 제재 감시 작전 수행 중 제재 위반 선박들의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리치먼드함이 유엔 제재를 위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을 확인하고 유엔 집행조정실에 등록하지 않은 미신고 선박들을 추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2017년 9월 채택한 대북결의 2375호는 석탄과 정제유, 섬유, 해산물 등 금수품목의 밀수를 막기 위해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들과의 선박 간 환적을 금지했습니다.

이 결의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영국, 프랑스 등 7개국이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에 대한 해상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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