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4일 주한미군전우회 등이 주최한 웨비나에서 전시작권통제권 전환 작업과 관련해 “대부분 계획이 처음 그대로 가진 않는다”며 “수립된 계획을 조정하며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한반도 안보 정세 변화에 따라 이미 수립된 전작권 전환 계획이 다소 조정될 여지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전작권 전환 ‘가속화’를 넘어 오는 2022년 등 구체적인 전환 시한을 정하기를 희망하는 한국 정부와 다소 결이 다른 발언이라는 언이라는 관측입니다.
한국 측은 전환 시기를 정해 놓고 전환 작업을 해나가자는 반면, 미국 측은 북핵 등 변화된 한반도 안보 상황 여건 등을 최대한 반영해 신중하게 진행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미-한 양국이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양국 군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우리는 한반도를 수호하고 정전협정을 이행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