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드베이바 리비아 과도정부 총리 회동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압둘 하미드 드베이바 리비아 과도 정부 총리가 5일 회동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터키를 방문한 드베이바 총리와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터키 대통령실은 6일, 두 정상이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터키와 리비아는 지난 2019년 수역 협정을 체결하는 등 최근 몇 년 새 부쩍 밀접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리비아는 2011년 중동 전역에 불었던 민주화 운동, 이른바 ‘아랍의 봄’ 이후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동부 군벌 세력이 이끄는 '리비아국민군(LNA)' 간에 내전이 벌어졌습니다.

터키는 리비아통합정부를 지원하고 리비아에 병력을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리비아통합정부와 리비아국민군은 유엔의 중재로 지난 2월, 과도 정부를 출범시키고, 올해 말 선거를 통해 새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드베이바 리비아 총리는 지난 4월에도 회동하고 양국간 수역 협정을 재확인하고, 석유와 천연가스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한편 터키와 해상 주권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그리스는 터키와 리비아 간 수역 협정은 무효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