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8일 저녁 프랑스 파리로 떠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1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0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났고, 같은 달 29일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이번에는 해리스 부통령까지 연달아 미국 최고위 인사를 만나는 겁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9월 영국, 호주와 신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를 발족하며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호주가 프랑스와 맺은 잠수한 계약을 파기하자 프랑스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그러자 미국은 이를 달래기 위해 마크롱 대통령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미 고위 당국자는 사전브리핑을 통해 "이번 만남에서 양자 관계와 유럽 안보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만남의 핵심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오커스 발족 발표 후 첫 미국-프랑스 정상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우리가 어설펐다"며 사실상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과한 바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방문 중 파리평화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유럽 정상들과 리비아 관련 회의에 참석한 뒤 오는 13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