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주일간 유럽에서 발생한 코로나 신규 감염자가 200만 명을 넘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2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대유행)이 시작한 이래 역내에서 발생한 가장 많은 주간 신규 감염 건수라고 우려했습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지난 한 주간 유럽의 코로나 관련 사망자도 2천700여 명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주 전 세계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특히 동유럽뿐 아니라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서유럽에서도 확산세가 뚜렷하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방역 수칙을 지속해서 이행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COVAX)를 통해 지금까지 144개국에 5억 회분의 백신이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부분의 국가는 백신 접종에 들어갔지만 북한과 에리트레아는 아직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WHO는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인구의 40%에 대한 완전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