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하고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국무부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두 장관이 15일 화상으로 열릴 미-중 정상 회담 준비에 관해 논의했다며, “블링컨 장관은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미국의 오랜 관심을 강조했고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 압박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중국이 타이완 해협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이면서도 타이완 국민의 바람과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했다”고 국무부는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왕이 부장이 블링컨 장관에게 타이완 독립에 미국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타이완 독립이 타이완 해협 평화와 안정의 가장 큰 위협”이라며 미국이 타이완 해협의 평화를 원한다면 타이완의 어떤 독립 행위에 대해서도 분명하고 단호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이날 하야시 요시마사 신임 일본 외무상과 통화하고 미-일 관계가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초석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성명에서 두 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미-일, 미한일 세 나라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 북한 정권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에 공감하고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