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여름 중국이 진행한 극초음속 미사일 실험은 역량 확대라는 관점에서 우려를 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어제(17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추격하는 도전’으로 규정하면서, 미 국방부는 중국의 특정 무기체계가 아닌 전반전인 역량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존 하이튼 합참차장은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실험이 냉전 시절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올려 우주경쟁을 촉발시킨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순간과 유사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오스틴 장관은 하이튼 차장이 ‘스푸트니크 순간’과 유사하다고 묘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자신은 개인적으로 그런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며, 동일선상에서 바라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극초음속 무기는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를 낼 수 있는 무기체계를 말하며, 활공체(HGV)와 순항미사일 (HCM) 계열로 나뉩니다.
중국은 지난 7월 말 비밀리에 핵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관련 실험이 정기적인 우주선 실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