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22일 미국, 영국과 민감한 핵추진 잠수함 정보 교환을 규정한 정보공유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해상 핵추진정보합의’ 로 불리는 이 문서는 지난 9월 3개국이 역내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를 발족시키고,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새 핵 추진 잠수함 확보를 지원하기로 약속한데 따른 절차입니다.
이번 합의로 미국과 영국은 처음으로 제 3국에 잠수함 관련 기밀 정보를 공유하게 됩니다.
호주 피터 더튼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합의는 호주가 핵추진 잠수함 확보를 위해 앞으로 18개월동안 요구되는 철저하고 종합적인 조사를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더튼 장관은 이번 합의를 통해미국과 영국으로부터 핵추진 잠수함 건조, 운용, 지원과 관련한 자국 인력의 양성과 교육에 관한 방법론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합의문 서명 발표 직후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중국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이미 많은 나라들이 이번 합의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이번 합의는 국제적 규범이나 핵의 비확산 체제 의무를 위반하고 있지 않으며, 단지 해상핵 추진 정보에 대한 공유만 허용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호주가 확보하게 될 핵 추진 잠수함은 재래식 무기로 무장하게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호주는 미국의 도움을 받아 총 8척의 핵추진 잠수함 확보를 추진 중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