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에 대해 상호보완적인 접근법을 갖고 있다고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3일 “우리는 중국과 경쟁해야 하는 부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우리의 이익과 전 세계의 이익에 부합하는 부분에서는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셔먼 부장관] “United States has been clear that we will compete and compete vigorously with the PRC where we should cooperate with the PRC where it is in our interest and indeed in the world's interest to do so and challenge the PRC where we must, such as when Beijing takes actions that undermine the rules based international order, violate human rights or threaten the interests of the United States or our allies and partners.”
셔먼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 스테파노 사니노 유럽연합 대외관계청 사무총장과 함께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과 사니노 사무총장은 이날까지 이틀 동안 워싱턴에서 중국에 관한 고위급 대화를 가졌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미국이 “중국에 도전해야 하는 부분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혀왔다”며 “예를 들어 중국이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훼손하고 인권을 침해하거나 미국 혹은 우리 동맹국과 파트너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행동을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우리의 접근법과 유럽연합의 접근법은 상호보완적이며 점점 더 수렴되고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셔먼 부장관] “We see our approach and the EU's approach to the PRC as complementary and increasingly convergent and align. And that is reflected in the robust and detailed joint statement that we issued yesterday evening. We share many concerns with our transatlantic allies about the PRC actions including increasingly aggressive and opaque trade and economic practices, cracking down on democracy in Hong Kong, violating human rights in Xinjiang, and bullying both Lithuania and Taiwan in response to their decision to deepen mutually beneficial economic and cultural ties.”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연합은 중국 공산당의 행동들에 대한 여러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점점 더 대담해지고 불투명한 무역과 경제 관행, 홍콩 내 민주주의 탄압,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인권 침해, 그리고 리투아니아와 타이완의 경제, 문화적 유대 심화에 대한 반응으로 두 나라를 따돌리는 행위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다는 것입니다.
[녹취:셔먼 부장관] “We are committed to standing shoulder to shoulder with our European partners to engage the PRC from a position of collective strength, including when it comes to standing up for human rights, fighting back against economic coercion and upholding peace and security in the Indo Pacific region and around the world.
셔먼 부장관은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이 모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일에 관심을 갖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보장하기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은 모두가 개발의 기회가 있고 제약을 받지 않으며 항행의 자유가 있는 곳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셔먼 부장관] “We both have to care about what happens and we have to work with each other to ensure a free open Indo Pacific, where there is freedom of navigation where everyone has an opportunity to develop, where countries are not constrained and how they want to develop where we all share some of the same values for rules based international order, where human rights and human dignity is part of the equation.”
또한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 등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위한 어느 정도의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최근 발족된 미국과 영국, 호주 3국의 안보 협의체 ‘오커스’는 태평양의 일부인 호주가 더욱 강력한 안보 태세를 갖추도록 돕기 위한 특별한 조치였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셔먼 부장관] “This was a particular move to help Australia and help that part of the Pacific to get into a stronger security posture. This is an 18 month consultation process in the first instance, to understand what we're trying to do here and to try to put the package together.”
이어 오커스를 통해 먼저 18개월간의 협의를 거쳐 현재 진행 중인 노력을 이해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테파노 사니노 유럽연합 대외관계청 사무총장은 인도태평양은 유럽연합에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최근 유럽연합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사니노 사무총장] “It's why we've launched the strategy, which is adding also in security elements to all the work that we're doing and is trying to have a more wholistic approach to how we can work in the region.”
사니노 사무총장은 유럽연합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기존에 해오던 것들에 안보 요소를 추가해 역내에서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에 대해 보다 전체론적인 접근법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