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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독재자들로부터 세계 자유 위협받고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세계 100개국 이상의 정상들이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가 9일 개막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으로 열린 이번 정상회담 개막 연설에서 권력을 확대하고 영향력을 넓히며 억압을 정당화하려는 독재자들로부터 세계의 자유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지난 2020년에 나온 '프리덤하우스' 보고서가 15년 연속해서 세계 자유가 후퇴했다고 지적한 부분을 언급하며 이 같은 추세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복잡하고, 또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요구하는 세계적 도전에 의해 더욱 악화되어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주의는 그냥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각 세대가 이를 새롭게 해야만 한다며 이것이 현재 우리 시대가 가지고 있는 분명한 문제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다 똑같은 것은 아니고 우리가 모든 것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며 다만, 우리가 함께 만든 결정은 다가올 세대를 위해 우리의 공유된 미래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반드시 정의와 법에 의한 통치, 언론의 자유, 집회의 자유, 종교의 자유, 모든 개인의 고유한 인권 등을 옹호해야 한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현재 전 세계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서 4억 2천 44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에 관해 의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중국은 이날 정상회담에 초청받지 못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두 나라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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