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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타나 보고관 "한반도 평화 추구하되 북한 인권 상황 잊어서는 안 돼"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를 추구하되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논의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권도 평화 만큼이나 중요한 가치라는 겁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9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날 미국의 평화운동단체인 위민크로스 DMZ가 ‘북한의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개최한 인터넷 화상 간담회에서 현재와 같은 한반도의 휴전 상태를 그대로 이어갈 충분히 유효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퀸타나 보고관] “Not enough valid reasons can defend the extensive status quo of an armistice. It is true that we don't see warfare and bullets are not flying, bombs are not heating. But without peace talks, without even just talks, that obscure reality or even a worse one could be on the horizon.”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거나 총알이 날아다니고 폭탄이 터지는 것은 아니지만 평화를 위한 대화 없이는 현재의 모호한 상태가 계속 이어지거나 아니면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퀸타나 보고관은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의 당사자들은 모두 그것을 잘 알고, 특히 한국인들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퀸타나 보고관] “All parties to the conflict in the Korean Peninsula know that we all know that. Especially the Korean people know that more than anyone. So let's push for the real peace, to take the center of the agenda once again and comply with the sacred right to peace formally recognized by the United Nations in the 1984 declaration on the Right of Peoples to Peace.”

따라서 진정한 평화를 이루는 것이 다시 의제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퀸타나 보고관은 한반도 상황의 복잡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그런 접근법이 북한 내 열악한 인권 상황을 잊거나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퀸타나 보고관]“Having said that, we shouldn't ignore that the complexity of the situation in the Korean Peninsula. It makes some people believe that such an approach forgets or neglects the dramatic human rights situation in North Korea. We shouldn't avoid addressing these concerns. Respect for human rights is as important as it is peace. Every human being should be able to actually be in peace, free of fear and need.”

퀸타나 보고관은 인권에 대한 우려를 논의하는 것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권에 대한 존중은 평화에 대한 존중 만큼 중요한 것이라는 겁니다.

퀸타나 보고관은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두려움이나 부족함에서 벗어나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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