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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 6.8% 급등...1982년 이후 최대폭 증가 


지난달 23일 미국 매릴랜드주 애나폴리스의 주유소.
지난달 23일 미국 매릴랜드주 애나폴리스의 주유소.

미국 노동부는 10일,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8%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다우 존스' 등이 전망한 6.7% 증가보다 더 높은 수치로, 1982년 11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4.9% 올랐는데 이는 지난 1991년 중반 이후 가장 가파르게 오른 겁니다.

특히 눈에 띄게 오른 분야는 에너지 분야로 33.3% 급등했는데, 휘발유 가격이 6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이 외에 식음료는 6.1%, 주거비는 3.8%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JP 모건 자산 운용의 자이 말리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수치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하고 더 넓어질 것이라는 점을 확인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 대해 성명을 내고 원하는 것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가격과 비용 상승은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과 관련한 공급망 문제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은 진전을 기대한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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