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범죄조직(갱단)에 납치됐던 미국과 캐나다 선교단원들이 모두 석방됐다고 현지 경찰이 16일 발표했습니다.
아이티 경찰은 ‘AP’ 통신에 이들의 석방 사실을 확인했지만, 자세한 사항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선교단을 파견한 단체도 이날 성명을 내고 갱단에 잡혀 있던 나머지 12명이 풀려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인 16명, 캐나다인 1명으로 이뤄진 선교단은 지난 10월 16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에서 '400 마우조'라는 갱단에 납치됐습니다. 갱단은 이들의 석방 대가로 몸값을 요구했고,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동안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갱단과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납치된 선교단 가운데 2명은 지난달 풀려났고 이번 달에 3명이 추가로 석방된 바 있습니다.
인질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몸값을 지불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