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인 4천400여 명이 최근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을 피해 태국으로 탈출했다고 태국 군 당국이 22일 밝혔습니다.
태국 군 당국은 이들이 지난 15일 정부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렌민족연합(KNU) 간 교전이 발생한 이후 태국에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남부 카빈주에서는 최근 군부와 카렌민족연합 간 교전이 격화되면서 난민들이 태국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미얀마와 국경을 마주한 태국 탁 주는 이들 난민들에게 임시대피소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현지 언론은 군부가 지난 14일 레이 꺼이 꺼 마을을 습격해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관계자를 포함해 이 곳에 숨어있던 반군 수 십명을 구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KNU 측은 성명을 통해 다음날 반격에 나섰다며, “우리는 호전적인 체포 행위, 주택의 파괴, 강제적이고 폭력적인 공격에 대해 자위적인 수단을 취해야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