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중국기업 해외 상장 규제 강화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전광판에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표시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전광판에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표시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의 해외 증권거래소 상장을 규제하는 조치를 4일 발표했습니다.

국가인터넷정보공판실은 이날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 개인정보를 다루는 자국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에 상장하려면 반드시 연결망 안전심사를 받도록 했다고 했습니다.

이번 지침은 다음달 15일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특히 인터넷 플랫폼 운영자가 정보 처리나 국가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대해서도 안전심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증권감독위원회가 연결망 안전심사를 할 수 있도록 했고 국가안전 위협평가 요소 등도 보완했다”며 “연결망의 안전과 정보의 안전을 보호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해 6월 중국 내 최대 차량 호출 업체인 ‘디디추싱’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자 잠재적 국가안보 위험을 이유로 해당 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자 ‘디디추싱’은 지난달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취소하고 대신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할 방침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중 패권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이 취급하고 있는 정보의 유출을 우려해왔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