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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미한 동맹,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 핵심축…상호강화·미래지향적 발전 약속"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4일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4일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미국과 한국이 동맹을 상호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인 방식으로 계속 발전시키기로 약속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이 다양한 안보문제에 대해 한국과 함께 정기적으로 연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는 4일 미한 동맹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이라며, 양국이 동맹을 상호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인 방식으로 계속 발전시키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 “Where we are both sides pledged to continue to develop the Alliance which we continue to believe is the linchpin of peace and stability on the peninsula and in the region in a mutually reinforcing, reinforcing, and future-oriented manner and we regularly conduct combined planning with our ROK on a range of security issues. And of course, as you know, as a general matter, we don't discuss the specifics of details with respect to operational planning or sensitive security matters.”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VOA 한국어 서비스 ‘워싱턴 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 작전계획(OPLAN)에 중국 대응 방안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한국 국방부가 의외라고 반응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한국 국방부의 반응을 추측하거나 대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입장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지난달 2일 한국에서 개최된 제53차 미-한 안보협의회(SCM)에서 나온 내용을 참조하라는 것이라고말했습니다.

또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지난 달 초 서울에서 서욱 한국 국방장관과의 공동 성명과 기자회견에서 했던 발언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이 다양한 안보문제에 대해 한국과 함께 정기적으로 연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 국방부는) 일반적으로 작전 계획이나 민감한 보안 문제와 관련해 세부 사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지난달 VOA에 출연해 미한 군 당국의 새 작계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는 계획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고, 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에 대한 질문엔 한국 군의 통합 공중미사일 방어체계 등 일부 군사적 역량이 많이 뒤처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한국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작계 수정 문제를 두고 미한 군 당국 간에 이견 등이 있었다는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그의 의도를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커비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서명한 2022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과 관련해 그 중 일부가 분명히 한국과 한반도에서의 동맹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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