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전화 협의를 갖고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0일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날 전화 협의를 가진 사실을 확인하면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달성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대해 동맹국인 한국과 계속 협의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We continue to consult and work closely with our ally the Republic of Korea on our common goal of achieving a denuclearized Korean Peninsula.”
한국 외교부도 두 관리가 전화 통화를 했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날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양측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는 오직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만 진전이 가능하다는 공통된 인식 하에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노규덕 본부장의 전화 협의는 지난 17일 미한일 북핵 수석대표의 3자 전화협의 이후 3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앞서 프라이스 대변인은 17일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국장,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3자 전화 협의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성 김 대표는 전제 조건 없는 북한과의 만남에 열려있다는 미국의 입장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활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