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상하원의원들이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실태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라며, 대북 전략은 인권과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검증 가능한 조치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공화당의 영 김 하원의원은 “북한은 국제법도, 외교도, 인권도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영 김 의원] "North Korea has no respect for international laws, diplomacy or human rights. To make progress, we must approach the Kim regime from an unwavering position of strength.”
김 의원은 20일 워싱턴 인근에서 열린 한국군 포로에 대한 한국 윤학렬 감독의 다큐멘터리 ‘버려진 영웅들, 잊혀진 영웅들’ 상영 행사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북한에 잡혀 있는 한국군 포로들의 곤경은 오랫동안 방치돼 왔고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영 김 의원] “The plight of South Korean prisoners of war held in North Korea has long been neglected and has not received the attention it deserves. To this day, North Korea has refused to acknowledge its unjust and illegal imprisonment of 1000s of soldiers who were captured during the Korean War. Their captivity sends a clear message.”
이어 “북한은 한국전 당시 포로로 잡힌 1천여 명의 군인들을 부당하고 불법적으로 감금한 사실을 아직도 부인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이 국제법과 외교, 인권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북 전략이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기록에 대한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우선시하도록 미 의원들과 계속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영 김 의원] “I will continue to work with my fellow members of Congress on both sides of the aisle to ensure that any North Korea strategy prioritizes concrete and verifiable action for the DPRK on denuclearization on its human rights record. Time and time again. The North Korean regime has shown that we cannot trust their words alone. When it comes to North Korea. We must stand strong united and determined to pursue peace through security and accountability.”
김 의원은 “북한 정권은 거듭해서 우리가 그들의 말만 믿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북한과 관련해 우리(미국과 한국)는 안보와 책임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 단합되고 단호한 태도로 굳건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신은 북한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라고 오랫동안 말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테드 크루즈 의원] “I've long said that North Korea is the most dangerous place on the face of the planet. What you all are doing to share the truth with North Koreans is making a difference.”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과 진실을 공유하는 것은 변화를 만든다”며 대북 정보 유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 내 한인 민간단체 ‘파워 스테이션 워싱턴’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정부의 종전선언 구상 반대를 촉구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공화당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실의 피에로 토지 외교 담당 보좌관은 한국 정부가 구상하는 종전선언에 대해 “김정은과 김씨 일가, 그리고 공산주의 본성에 대한 엄청난 순진함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지난 2주 동안 미사일 실험을 네 차례나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바로 이것이 김씨 정권의 본질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피에로 토지 보좌관] “It really speaks of profound naiveté about the nature of Kim Jong Un and the Kim family dynasty and also a profound naiveté about the nature of communism. If we needed any reminder of the nature of that regime, just last Monday, the fourth missile test of the past two weeks. The irony of the end of the war declaration is that Kim Jong Un really shows no interest in sincerely pursuing an end of the war declaration, at least one that would truly bring a just peace. And, in fact the declaration would acquiesce to his demand by effectively delinking human rights and also delinking denuclearization.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simply adding more accountability right now, not less.”
토지 보좌관은 “종전선언의 모순은 김정은이 적어도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는 종전선언을 진실하게 추구하는 데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은 인권과 비핵화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분리함으로써 김정은의 요구를 들어주는 격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더 많은 책임을 부과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