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재 자국 대사관 철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24일 영국 관료들을 인용해 현재 영국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한 특정 위협은 없다며, 키예프 대사관에서 일하는 인력 절반이 영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멜린다 시몬스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대사관은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외교부는 이와 별도로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영국인들에게 자신의 현재 소재를 등록하라며, 이를 통해 현재 상황과 관련한 최신 소식을 제공해 주겠다고 안내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 내의 유럽연합 인력은 현재로서 계속 있을 것이라며 현재의 긴장 상황을 더 극적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영국의 발표에 하루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의 직원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리고 비필수 인력은 자발적으로 출국해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의 군사행동 위협이 지속함에 따라 23일부로 키예프 소재 대사관 직원의 가족에 출국을 명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