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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 정부 선박 2척 영해 침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일본 도쿄 당국 소속 측량선이 이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일본 도쿄 당국 소속 측량선이 이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정부 소속 선박 2척이 31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자국 영해를 침범했다고 일본 정부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복수의 일본 해상보안청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선박 2척이 이날 오전 6시 30분경 미나미코지마 섬 인근 일본 영해를 침범했다며, 일본 선박을 향해 접근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은 중국 선박들이 4시간 항해 뒤 10시 20분경 일본 영해에서 나갔다며, 다만 10시 30분 경에도 일본 영해 접속수역을 따라 계속 항해를 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해당 선박들에 다시는 영해에 침범하지 말 것을 경고하면서, 동선을 계속 감시 중입니다.

'NHK' 방송은 중국 선박의 센카쿠 열도 인근 일본 영해 침범은 지난 15일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라고 보도했습니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실효지배 중인 가운데 중국뿐 아니라 타이완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 정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에 이번 영해 침범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며, 해당 선박들이 당장 일본 영해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장관은 센카쿠 열도 인근 일본 영해 침범은 매우 유감이며,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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