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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1주년 '총파업 차단' 수십명 체포


미얀마 청년 활동가들과 불교 수도승들이 1일 만달레이에서 반군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 청년 활동가들과 불교 수도승들이 1일 만달레이에서 반군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1주년을 맞은 1일 전국 규모의 파업 계획을 차단하기 위해 수 십명을 체포했습니다.

미얀마 국영매체인 ‘미얀마 알린 데일리’는 군부가 이번 조치를 ‘예방적 체포’의 일환이라고 밝혔다며, 지난주부터 양곤과 만달레이, 미야와디에서 적어도 58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체포된 사람들은 자신들의 가게 등이 1일 영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예고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가게·식당 주인, 의사, 화장 전문가, 휴대전화 수리점 주인, 천문학자 등이 포함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앞서 반군부 세력은 쿠데타 발생 1주년에 맞춰 미얀마 전국에 걸쳐 ‘조용한 파업’을 강행해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국민들이 집에 머물면서 영업을 일시 중단하도록 촉구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군부는 파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체포와 함께 대테러법에 근거해 최대 무기징역형과 재산 몰수 등을 야기할 수 있는 범죄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위협해 왔습니다.

'AP' 통신은 그러나 미얀마 군부가 한 가지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설을 지내기 위해 관행상 영업을 일시 중단해 온 중국계 가게주인들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얀마 군부 최고책임자인 민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31일 비상사태를 6개월 연장하면서, 군부가 주도하는 국가행정위원회가 계속 집권할 수 있도록 하는 형식상 절차를 취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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