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북한에 우호적인 국가였지만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남유럽 국가 알바니아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다시 규탄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국제법을 어기고 주민들을 굶기고 있다며 더 이상 저항의 길을 가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2022~2023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인 알바니아의 유엔대표부는 1일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의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불법 행위 규탄에 유엔 안보리가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알바니아 대표부는 북한의 지난달 30일 발사는 2017년 말 이후 가장 큰 미사일 시험 발사로 알려졌다면서, 이는 지난 1월 동안 7번째 발사로 한 달 동안 발사한 최다 기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알바니아는 다른 나라들과 함께 이런 도발을 지속적으로 규탄했다면서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특히 북한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주민들을 굶주리게 하는 저항과 고립의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런 행동을 중단하고 다른 관련국과 대화를 재개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알바니아는 또 북한의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알바니아 유엔대표부는 우리는 채택해야 할 올바른 방향에 대해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모든 불법 행위와 평화, 안보에 위협이 되는 행위를 규탄하는 데 안보리가 더 단결하고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계속 저항의 길을 갈 수 없으며 안보리 회원국들 간의 단합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남유럽 국가인 알바니아는 과거 공산권에 속해 유럽의 북한으로 불리며 한때 북한의 우방국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대응하는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움직임에 적극 동참해왔습니다.
알바니아는 앞서 지난달 19일에도 새해 들어 계속되는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북한의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영공, 해양 관련 협약에 위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이 이런 발사는 높은 수준의 오판을 초래할 위험이 있고 역내에 실제 위협을 야기한다고 비판하고, 북한 정권은 자신들이 공언한 대로 전쟁 능력을 실제로 강화하고 있으며, 이것이 역내와 국제 안보에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