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6일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대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되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짐 왓슨 오타와 시장은 다른 관할구역들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비상사태는 오타와 시에 물자와 용역 제공과 관련한 추가적인 권한을 부여해 일선 현장 인력들이 필요한 장비 구매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AP' 통신은 오타와에서 이번 주말에도 수 천명 규모의 시위대가 지난주 시위 이후 현장에 남아있던 시위대와 합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오타와 주민들은 끊이지 않는 소음과 교통 방해, 괴롭힘과 공포가 종식되지 않자 분노하고 있다며, 오타와 경찰서장은 이 같은 사태를 '포위'로 규정하면서, 더 이상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자유 트럭 호송대'로 불리는 시위대의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 내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극좌 미치광이’로 비난하며 “신종 코로나 방역대책으로 캐나다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