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호주, 일본, 인도 외교장관들이 1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쿼드(Quad)' 회의에서 주권 수호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습니다.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이날 회의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쿼드 외무장관들은 개방의 원칙에 대한 지지와 국가주권 수호, 규칙과 공정 경쟁에 대한 준수를 거듭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페인 장관은 또 쿼드 회원국들이 "개방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주권국가들이 강압에서 벗어나 자국민들이 번영을 추구할 수 있도록 스스로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는 인도태평양 역내를 지원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기존 국제질서가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4개 나라가 보다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와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쿼드 국가들의 노력도 의제로 다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12일 개최될 미-한-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