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국제사회 ‘일치된 대응’ 필요…북한 ‘주민 자원’ 빼돌려”


[VOA 뉴스] “국제사회 ‘일치된 대응’ 필요…북한 ‘주민 자원’ 빼돌려”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3:40 0:00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 러시아의 거부로 대북 추가 제재가 무산된 가운데 미국은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막기 위해 유엔 회원국들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와이에서는 미한일 3국 북핵수석대표들이 만나 3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 러시아의 거부로 대북 추가 제재가 무산된 가운데 미국은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막기 위해 유엔 회원국들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와이에서는 미한일 3국 북핵수석대표들이 만나 3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정부 관리는 10일 제재가 북한 민생에 필요한 인도주의 물품 반입을 가로막고 있다는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의 최근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 관리는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다루기 위한 유엔의 가장 좋은 도구는 안보리가 통일된 목소리를 내고,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대북제재 체제를 완전히 이행하고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쥔 대사는 앞서 지난 7일 대북제재 결의 2397호가 북한의 심각한 인도적 결과를 불러일으켰으며, 농기계와 의료장비, 수질개선용 파이프와 같은 인도주의 민생용품의 대북 수입이 크게 제한돼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VOA가 대북제재위 제재 면제품 목록을 살펴본 결과 장쥔 대사가 언급한 인도주의 물품들은 이미 제재 면제 허가를 받아 상당 부분 중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나, 장쥔 대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 관리는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을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이 도달되는 데 제재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신속한 제재 면제 과정을 통해 1718 대북제재 위원회와 정기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주민들의 자금을 전용해 불법 무기 프로그램에 사용한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며, 미국은 2022년 초부터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북한의 도발이 고조되는 것과 이런 도발이 계속될 것이라는 징후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하와이에서는 북핵수석대표들의 회담을 시작으로 미국과 한국, 일본의 외교 고위 당국자들의 회담이 진행됐습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11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양자, 3자 협의를 통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등 엄중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이 긴장 조성 행위를 중단할 것과 대화와 외교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한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미한일 3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활동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대응 방안을 공유했으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역내 억제력을 강화하고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과 외교적 관여 등을 긴밀히 공조해 나간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성 김 대표는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매우 생산적인 양자, 3자 회의를 했다면서, 최근 상황에 대해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했으며, 대북정책의 모든 측면에서 3국 공조와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모두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미한일 3국 외교장관들은 12일 호놀룰루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과 최근 잇단 미사일 도발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