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핵화는 북한에게 최대 위험이 아니라 오히려 최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는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3일 북한에게 비핵화는 최대 위험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Denuclearization is not the greatest risk for North Korea. Denuclearization is the greatest opportunity and an opportunity it will be.”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한국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서밋 2022’ 행사에서 사전 녹화된 동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비핵화는 최대 기회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몇 달 동안 다수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 긴장이 격화되는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Over the past several months, we have seen a concerning return to escalation, including a number of missile tests.”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북한에 함께 노력해서 만든 특별한 기회를 위태롭게 하는 결정이나 행동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Everyone knows that this would never have happened if I were president. I would urge North Korea not to make any decisions or take any actions that could endanger the unique opportunity that we worked so hard to create together.”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에게 최선의 길은 협력 확대와 통합, 경제 발전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하지만 그런 일은 핵무기의 위협이 없을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I strongly believe the best path for North Korea lies down the path of greater cooperation, integration and economic development. But for that to happen, there can be no threat of nuclear weapons. It just can’t work.”
이날 행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뿐 아니라 마이클 펜스 전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오 전 국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다른 최고위급 인사들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역사적인 미북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북한의 핵 실험은 멈췄고 대화가 시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펜스 전 부통령] “We proved that peace follows strength, but weakness arouses evil. And resurgence of missile tests and provocations from Pyongyang … are a testament to this truth.”
펜스 전 부통령은 평화는 힘이 강할 때 따라오는 것이고 힘이 약해지면 악함이 생겨난다며, 최근 북한 정권의 미사일 시험과 도발은 이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전 국무장관은 정권이 주민들을 향해 절대적인 힘을 행사하는 북한과 같은 독재 국가의 존재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같은 것은 결코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자신이 비밀리에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당시 억류 중이었던 한국계 미국인 3명 김동철씨와 김상덕씨, 그리고 김학송씨의 석방 문제를 직접 제기했고, 나중에 함께 미국에 돌아온 일을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