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해리스 부통령은 18일 나토에 대한 미국의 동맹과 헌신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러시아에 대해서 미국은 외교에 여전히 열려 있다며, 만약 러시아가 침공을 선택할 경우 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안보회의에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과 만나 러시아 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이날 국무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장관회담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아닌 '러시아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러시아는 당장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미국은 동맹과 함께 전례 없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것이라며 여기에는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천연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 운영 중단까지 포함된다고 블링컨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안보회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이 이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NBC'뉴스는 18일 보도에서 복수의 미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것은 너무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재를 틈타 행동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재 젤렌스키 대통령의 독일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면서, 다만 상황을 검토하고 있으며 만약 급격한 긴장 고조 상황 등이 발생할 경우 이는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