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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방부 “북한, WMD 개발 대신 주민 필요에 우선순위 둬야”


오드 로겔 에녹센 노르웨이 국방장관.
오드 로겔 에녹센 노르웨이 국방장관.

노르웨이 국방부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 대신 주민들의 필요를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 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전면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노르웨이 국방부가 최근 한국 국방장관의 노르웨이 방문을 계기로 북한에 대한 인식을 밝혔습니다.

[노르웨이 국방부 대변인]” Norway is deeply concerned about the human rights situation in the DPRK. We urge the DPRK to reprioritize its scarce resources from the development of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their means of delivery, to the basic need of its own population. The DPRK’s ongoing nuclear programme and pattern of ballistic missile tests are of great concern to regional and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Norway condemns the tests as violations of several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 DPRK must comply fully with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under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노르웨이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최근 열린 한국과 노르웨이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개발과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VOA 논평 요청에 “노르웨이는 북한의 인권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 당국이 북한의 희소한 자원의 우선순위를 대량살상무기(WMD)와 운반 수단의 개발에서 북한 주민의 기본적 필요로 재조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현재 진행 중인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발사 행태는 역내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우려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이 같은 실험을 규탄한다”며 “북한은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르웨이 국방부 대변인은 한국 대표단의 이번 방문 목적은 양국 간 현안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K2 전차 평가와 관련된 특별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군이 주력전차로 사용해 온 K2는 현재 노르웨이군의 전차 도입 사업에 경쟁 기종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르웨이 국방부 대변인] “Norway had delegations from South Korea to visit Norway in February. The purpose of the visit was to discuss bilateral issues and the special issues associated with the ongoing assessment of K-2 tanks. Apart from industrial cooperation, the ministers exchanged views on regional security, including peace efforts on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standoff between Russia and the West over Ukraine.”

노르웨이 국방부 대변인은 “두 장관이 이 같은 산업 협력 외에 한반도의 평화 노력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국 간의 대치 상황 등 역내 안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16일, 오드 로겔 에녹센 노르웨이 국방장관의 공식 초청으로 서욱 국방장관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서 장관은 한국전쟁 당시 노르웨이가 대규모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준데 사의를 표했고, 에녹센 장관은 노르웨이와 한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 국가라면서 한국과의 국방, 방산 협력 증진을 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서욱 장관은 에녹센 노르웨이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아니켄 뷔트벨트 노르웨이 외교장관을 면담했습니다.

노르웨이 외교부는 VOA에 두 장관이 양국 간 협력과 유럽 내 역내 안보, 한반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르웨이 외교부 대변인]”At their meeting Tuesday 15 February, the Minister of Foreign Affairs Anniken Huitfeldt and South Korea’s Minister of National Defense Suh Wook discussed bilateral cooperation, regional security in Europe, and the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Foreign Minister Huitfeldt appreciated Defense Minister Suh’s assessment of the current situation on the peninsula, after North Korea’s intensive testing activities in January. Both of them expressed deep concern about the growing tensions on the boarder between Ukraine and Russia.”

노르웨이 외교부 대변인은 “뷔트벨트 장관이 지난 1월 북한의 강도 높은 실험 활동 이후 한반도 현 상황에 대한 서 장관의 평가에 사의를 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두 장관 모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의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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