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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의원들, 우크라이나 사태에 “북한도 보고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계획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공격을 전면 개시하자 미국의 공화당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북한과 같은 적국들도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민주주의와 독재주의 간 대결 속에서 북한과 같은 나라들이 세력 확장의 기회를 살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공화당 의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에 대해 일제히 북한 등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미국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한국계인 영 김 하원의원은 러시아의 본격적인 군사 공격이 시작된 24일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가 미국을 지켜보고 있다”며 “중국과 이란, 북한도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단합과 강력함, 지지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의 크리스 스튜어트 하원의원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이란, 북한은 악의적 의도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그들은 비난받아 마땅한 러시아의 공격에 우리가 단호히 대응하는 것을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의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은 ‘실패’했다며 이는 “해외 적국들을 대담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단지 창살의 끄트머리일 뿐”이라며 “중국과 북한, 이란도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의 돈 영 하원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이란, 북한과 같은 다른 적국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이것이 “우리가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푸틴에게 단호하고 결단력 있게 맞서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민주주의와 독재주의의 대결이며 북한과 같은 적국들이 세력 확장의 기회를 살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화당의 어거스트 플루거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서구의 시험대”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주권국가를 점령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도록 허용한다면, 중국과 이란, 북한은 이를 분명히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의 니콜 말리오타키스 하원의원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나약하고 ‘지켜보자’ 식의 외교정책 전략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동맹국들에 대한 공격성을 가속하도록 했을 뿐”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외교정책이 행동이 아니라 유화책의 일종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말리오타키스 의원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단순히 우크라이나에 관한 것이 아니고, 자유와 억압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프가니스탄 붕괴 이후 푸틴의 공격에 대해 조기에 단호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중국, 이란, 북한을 포함한 적국들에 위험한 유화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들 적국은 “리더십 결함으로 인한 기회의 창으로 인식될 수 있는 기간 동안 그들의 권력과 영역을 확장하고 싶어 안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전면 개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 지도부를 국제사회에서 퇴출해야 할 필요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상원 외교위원장으로서 미국이 푸틴과 러시아 경제,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짓밟고 이런 과정을 촉진한 자들이 최대한의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동맹 공조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은 러시아 주요 은행을 제재하고 러시아에 수출 통제 조치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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