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전략 공항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25일 발표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브(러시아명 키예프)의 북서쪽 외곽에 있는 호스토멜 공항을 장악했으며 이곳에 공수부대가 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러시아군이 서쪽으로부터 키이브에 접근하는 길을 차단했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세력이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 군대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25일 오전 수도와 다른 지역이 러시아가 쏜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연합 국가에 경고를 이어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 밤 화상회의에서 유럽연합 지도자들에게 "오늘 보는 내 모습이 내가 살아있을 때 보는 마지막 모습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수도 키이브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25일 오전 의회에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더 이상 이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막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자국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 역시 어젯밤 젤렌스키 대통령과 화상 회담에 참여했다며 이것이 살아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것일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 오전, 러시아 공작원이 키이브에 침투했으며 첩보에 따르면 자신이 제1의 목표물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