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데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규탄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미국과 알바니아가 작성한 결의안은 러시아에 대한 규탄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의 즉각적이고,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철군을 요구했습니다. 또 80개 나라가 서명했습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1개국은 찬성했지만, 러시아는 반대했고, 중국, 인도, 아랍에미리트는 기권했습니다. 결의안이 통과하기 위해서는 9개 나라의 찬성표가 필요하며,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표결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유엔 총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총회에서는 러시아 규탄 결의안이 193개 유엔 회원국 사이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어 채택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나 줄 주 유엔 노르웨이 대사는 “유엔 헌장의 정신에 따라 러시아가 결의안 표결에 기권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으며, 바버라 우드워드 주 유엔 영국 대사는 “착각하지 말라,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