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러시아 전쟁범죄 조사 개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전쟁범죄 관련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자신의 팀이 이미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전쟁범죄에 대한 조사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의 조사는 2일 영국과 37개 동맹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조사를 촉구하고,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3개 주요 도시를 겨냥한 거센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혐오스런"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는 러시아 군의 포위 공격에 대비하고 있고, 제2 도시 하르키우(러시아명 하리코프)도 러시아 군의 강력한 압박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제3 도시인 헤르손을 점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유엔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피란민이 100만 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새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의 2%가 전쟁을 피해 다른 나라로 피신한 것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