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3일,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우라늄 비축분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보고서에서 회원국들에 이란은 최대 60%로 응축한 우라늄 73.1파운드, 약 33.2kg을 비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1월 파악된 비축량에서 15.5kg 늘어난 것이라고 IAEA는 지적했습니다.
IAEA는 그러면서 지난 2월 19일 이후 이란의 총 농축 우라늄 비축량은 7천 48파운드, 약 3천 196kg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앞선 보유량에서 707kg가량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IAEA는 현재 이란이 IAEA 사찰관의 활동에 제한을 가하고 있어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의 정확한 양을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5일 이란을 방문해 이란 고위 관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IAEA는 이란 핵 사안에서의 진전을 이루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란이 지난 2015년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과 맺은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다시 복원하기 위한 회담이 거의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잘리나 포터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현재 가능한 합의에 가까웠다고 말하면서 다만,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으며 이란의 핵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시간이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와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