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이 생물 또는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9일 트위터를 통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최근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생물·화학무기 실험실을 운용해왔다고 주장한 데 대해 “터무니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이같은 주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량살상무기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이 같은 주장들은 모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리 계획되고 불법적인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한 술책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재 러시아가 이 같은 허위 주장을 하고 이를 중국이 지지하는 듯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잠재적으로 화학 또는 생물학 무기를 사용하거나, 이를 사용하면서 위장작전을 펼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수 개월 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구실로 삼기 위한 위장작전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