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지난 11일 구금했던 우크라이나 남동부 멜리토폴시 시장이 석방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 군에 의해 납치된 멜리토폴시의 이반 페도로우 시장이 석방됐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이날 석방 사실을 확인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페도로우 시장과 통화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의 목소리를 들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고, 페도로우 시장은 자신을 버리지 않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인용해 페도로우 시장의 석방 대가로 러시아 군 포로 9명을 석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2일 2천여명의 시민이 멜리토폴 시청 앞에서 시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지난 13일에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루드네 시장도 러시아 군에 의해 납치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