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16일 미국은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감행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라디오 공영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만약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민간이이나 언론인 등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했다면 이는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 근교에서 취재팀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촬영기자와 우크라이나 언론인 등 2명이 숨지고 다른 기자 1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교전 지역에서 세계로 사실을 전달하려는 취재진의 활동을 보고 있다며, 취재진의 사망 사고를 언급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당한 언론인은 자신이 해외 방문길에 오를 때 같이 동행하며 항상 어려운 질문을 했던 훌륭한 기자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특히 언론인들 대상으로 한 공격을 벌이고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공격이 의도적인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만약 의도적으로 그런 행동을 했을 경우 이는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며 이를 매우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처음으로 '전범'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