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로 진격하던 러시아 군 선봉 지상부대 일부가 우크라이나 군에 의해 저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23일 크이우 중심가에서 북동쪽으로 약 20~30km에 떨어진 지역에 있던 러시아 군 한 부대가 55km 부근으로 밀려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크이우 중심가에서 15~20km 떨어져 가장 가까이 위치한 또다른 러시아 부대는 방어태세로 전환했다며, 현재 “진격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관리는 우크라이나 군이 방어에 큰 성과를 내고 있을 뿐 아니라 다수 지역에서 러시아 군에 대해 공세를 펴면서 러시아 군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러시아가 지금까지 1천 200기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러시아 군에 포위당한 마리우폴의 경우 장거리 미사일에 집중 폭격당했으며, 일부 러시아 지상부대들은 시내에서 교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관리는 러시아 군의 생화학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사용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약속한 무인기와 대항공기 체계 등 8억 달러 상당의 추가적인 군사물자가 하루나 이틀 뒤에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