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연료 가격에 항의하는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이 수도 리마에 4일 통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카스티요 대통령은 4일 전국에 방송된 연설에서 5일 새벽 2시부터 저녁 11시 59분까지 통행금지령을 발동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몇 시간 전 페루 정부는 운송 부문 노동자들의 대규모 시위를 이유로 이틀 연속 학교 문을 닫으라고 명령한 바 있습니다.
페루 당국은 노동자들이 4일 수도권을 포함해 12 지역의 고속도로를 봉쇄해 수천 명이 직장에 가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주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항의 시위에서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아이 1명을 포함해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카스티요 대통령은 지난달 두 번째 탄핵 위기에서 벗어난 바 있습니다.
그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최저임금을 10% 인상하고 6월까지 연료세를 낮추는 등 많은 조처를 단행했습니다.
페루 내 연료값은 치솟는 국제 가격 탓에 28%에서 30%가 인상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