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 ‘노바야 가제타’ 신문 편집장이 페인트 공격을 당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무라토프 편집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사마라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붉은 페인트와 아세톤이 섞인 물질을 자신에게 투척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해자가 페인트 혼합물질을 던지면서 “무라토프, 우리 아이들을 위해 받아라”고 외쳤다고 밝혔습니다.
무라토프 편집장은 ‘노바야 가제타’ 유럽판에 페인트 물질에 뒤덮힌 뒤 눈이 심하게 아픈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노바야 가제타’는 러시아 내 대표적인 독립신문으로 평가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인터뷰한 뒤 러시아 당국의 경고를 받고 지난달 운영을 잠정중단한 상태입니다.
무라토프 편집장은 러시아 당국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