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피란민 지원 모금에 91억 유로 약속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위해 91억 유로를 기부하기로 9일 약속했습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9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 지원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우크라이나를 위해 일어나라(StandUpForUkraine)' 행사에서 이 같은 액수의 약정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91억 유로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내 난민을 위해 18억 유로, 그리고 외국으로 대피한 난민들을 위해 73억 유로가 할당됐습니다.

이 가운데 몇몇 정부와 기업, 개인이 41억 유로를 기부하기로 약속했으며, 이 금액은 대부분 우크라이나 당국이나 유엔을 통해 분배됩니다.

남은 50억 유로는 EU 재무 당국에서 차관이나 보조금 형태로 지불합니다. 이 가운데 40억 유로는 EU 나라들에 도착하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주거와 교육, 보건 지원에 사용합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 국가와 기업, 사람들의 연대가 이 어두운 시기에 불빛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일어나라' 캠페인은 우크라이나 안팎에서 폭탄을 피해 달아난 사람들을 위해 91억 유로를 모금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EU 역내로 피란한 사람들은 이미 400만 명 이상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