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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 존슨 총리 '파티 게이트' 조사 결정


지난해 12월 영국 런던 의회 앞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의 '파티 게이트'를 비판하는 시민이 피켓을 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영국 런던 의회 앞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의 '파티 게이트'를 비판하는 시민이 피켓을 들고 있다.

영국 하원이 21일, 보리스 존슨 총리가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봉쇄 중 참석한 파티와 관련해서 거짓말을 하며 의회를 모욕했는지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의회는 존슨 총리가 자신의 파티 참석과 관련해 하원을 의도적으로 오도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게 됩니다.

각료 행동 규정에 따르면 알면서도 의회를 오도했다면 사임해야 하는 사안입니다.

'AP' 통신은 이날(21일) 보도에서 이번 조사는 야당인 노동당이 주장해 이뤄진 졌다며 보수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지만 많은 보수당 의원들이 총리의 행동에 불편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키어 스터머 노동당 대표는 이번 조사 개시와 관련해 이는 정직과 진실, 사실을 말하는 것이 정치에서 중요하다는 아주 간단한 원칙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12월 하원에서, 앞선 2020년 6월 총리실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모든 방역 지침이 준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찰은 이에 대해 방역 규정 위반이라며 50파운드, 약 66달러의 범칙금을 부과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이후 이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자신이 의도적으로 이 방침을 어긴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해 오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일부 보수당 의원은 존슨 총리가 스스로 발표한 방역 조치를 어긴 사실을 방어하는 것을 불편해하고 있다면서 최근 공개적으로 존슨 총리의 퇴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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