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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한 정상회담, ‘북핵·중국 대응 포괄 전략동맹 강화’”


[VOA 뉴스] “미한 정상회담, ‘북핵·중국 대응 포괄 전략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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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20일부터 나흘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각각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정권의 위협 대응 등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20일부터 나흘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각각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정권의 위협 대응 등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각국 정부, 경제, 국민들 간 유대를 더욱 깊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과 한국, 일본에 대한 미국의 조약 동맹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확고한 약속을 증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갖는다며, 안보와 경제 유대 강화 등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28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미한 정상회담은 역대 새 정부 출범 후 최단기간 내 열리는 것으로, 양국 간 포괄적 전략동맹이 더욱 발전할 역사적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미한동맹 발전과 대북정책 공조, 경제·안보, 주요 역내·국제 현안 등 폭넓은 사안에 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전문가들은 두 나라 정상이 점증하는 북한 정권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형중 / 한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큰 틀에서는 한미동맹 자체가 강건하다는 것, 그다음에 한미동맹이 단순하게 북한 위협에 대응한 동맹이 아니라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한다는 것을 기저에 깔고 보다 핵심적으로는 지금 북한 위협에 한미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의지와 수단을 공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방문에 이어 일본에서 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4자 안보대화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미한 정상이 쿼드 간 협력 심화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서는 쿼드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서 한국을 같이 방문하는 것은 명백하게 중국 견제라는 대외정책의 핵심 어젠다 측면이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러니까 한국의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있으니까 그것을 최대한 활용해서 중국 견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하는 그런 목표가 바이든 방한에 있다고 보이는 것이죠.”

이곳 워싱턴의 전문가들도 앞서 VOA에, 바이든 행정부가 미한일의 안보 공조 강화, 권위주의로 회귀하는 중국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로버트 매닝 /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

“미국의 최우선 과제는 미한일 정보와 국방 분야 협력 강화입니다. 전술 핵무기와 순항 미사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개별 유도 다탄두 재진입체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김정은이 지난 몇 년간 습득한 신형 무기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 억지력을 새롭게 개선할 긴급한 필요가 있습니다.”

미첼 리스 / 전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실장

“미국은 모든 동맹과 역내 우방들이 무역 문제든 공급망 문제든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는 것을 선호할 것입니다. 중국은 근본적으로 민주주의와 인권,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 측면에서 한국과 같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은 지난해 1월 20일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며, 윤석열 당선인은 다음 달 10일 대통령에 공식 취임합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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