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국제적 도전을 함께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새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유럽연합(EU)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EU 대변인] “We congratulate President Yoon Suk-eol on taking up his office on 10 May. Bilateral relations between the EU and the Republic of Korea are excellent. The EU and the Republic of Korea share the same values. We look forward to defending these values as we address global challenges together.”
EU 대변인은 12일 새로 출범한 한국 정부와의 협력 방안 등을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전하고 “EU와 한국 양자 관계는 훌륭”하다며 “EU와 한국은 같은 가치를 공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제적 도전을 함께 해결하며 이 같은 가치를 수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U 대변인] “We appreciate President Yoon’s commitment to the Republic of Korea playing its full role in protecting and promoting universal values and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We welcome Korea’s cooperation in opposing Russia’s aggression against Ukraine to uphold the basic principles of the UN Charter and international law and we look forward to strengthening further our cooperation in peace, security and stability around the globe. We are convinced that our strong economic ties will prosper further in areas of common interest such as innovation, digitalisation, and climate action.”
이어 “우리는 보편적 가치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보호하고 증진하는데 한국이 전면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윤 대통령의 약속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기본 원칙 수호를 위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반대하는 한국의 협력을 환영하고,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 안정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U는 북한 문제에 대한 새 한국 정부와의 협력도 기대했습니다.
[EU 대변인] “The European Union and the Republic of Korea have a shared interest in peace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n preserving the integrity of the international non-proliferation and disarmament architecture. We will continue to work with the Republic of Korea and other international partners to convince the DPRK to cease destabilising actions and comply with its obligations under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EU 대변인은 “유럽연합과 한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국제 비확산 군축 체제의 온전함 보존이라는 공통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불안정을 조성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계속 한국과 다른 국제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