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23일 북한 비핵화에 대해 “선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북한을 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공동 번영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이번 정부의 대처는 이전 정부와 다를 것”이라면서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북한 도발을 저지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일시적으로 도발과 대결을 피하는 정책을 펴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 눈치를 보며 지나치게 유화적인 정책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에 전술핵 배치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전술핵 배치에 대해선 논의된 바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한국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에 대해서는 “이러한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이 주도하는 IPEF 참여로 중국이 경제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가정한 질문에는 “한국이 미국과 안보·기술 동맹을 강화한다고 해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소홀히 하려는 의도는 없다”면서 “중국이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10일 취임한 윤 대통령의 첫 언론 인터뷰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