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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그리스 유조선 2척 나포


라이베리아 선적 유조선(오른쪽)이 이란 선적 유조선 '라나'호의 원유를 옮기는 모습. (자료사진)
라이베리아 선적 유조선(오른쪽)이 이란 선적 유조선 '라나'호의 원유를 옮기는 모습. (자료사진)

이란 정부가 그리스 유조선을 나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7일 이란 관영 IRNA 통신을 인용해 “혁명수비대가 ‘위반 행위’를 이유로 27일 걸프 해역을 항해 중이던 그리스 유조선 2척을 나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IRNA 통신은 어떤 ‘위반 행위’로 나포 조치를 취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재 언론들은 이란 당국의 이번 조치가 지난달 그리스 영해에서 이란 유조선이 억류된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그리스 당국은 이란 유조선 ‘라나’ 호가 기술적 문제와 악천후 등으로 그리스 해역에 정박하자 미국의 요청으로 이 유조선에 실려 있는 이란산 원유 10만t을 압류한 바 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27일 테헤란 내 미국 이익대표부 역할을 맡고 있는 스위스 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자국 유조선의 송환을 요구하고, 억류 조치가 “국제 해상법과 국제 협약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항의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항의 이후 그리스 유조선 2척이 나포됨에 따라 이란 정부가 일종의 보복을 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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