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국방수장이 다음 주 싱가포르에서 만나 국방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2일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한-중 양국은 오는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 국방부장 간 양자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구체적 의제와 일정은 조율 중입니다.
한국과 중국이 국방장관 회담을 갖는 것은 2019년 11월 이래 처음입니다.
관측통들은 양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 동향과 함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측은 또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막을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한국과 중국은 지난해 3월 한국 해군과 중국 동부전구 해군 간, 한국 공군과 중국 동부전구 공군 간 직통전화를 각 1개를 추가로 개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현재 한-중 군사 당국 사이에는 양국 국방부 간 직통전화를 비롯해 3개의 핫라인이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