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26일, 총리로서 마지막 각료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베네트 총리는 지난 20일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치르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주 의회에서 해산안이 통과되면 이스라엘은 3년 반 만에 5번째 총선을 치러야 합니다.
총선은 오는 10월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때까지는 야이르 라피드 외무 장관이 임시 총리를 맡게 됩니다.
베네트 총리는 지난해 6월, 정치적 색채가 다른 우파와 좌파, 아랍계 정당 등 8개 정당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했습니다.
‘반 네타냐후’를 기치로 내세운 연정은 그러나 팔레스타인 문제와 유대인 정착촌 등 핵심 이슈를 둘러싸고 내부 진통이 끊이지 않았으며 의원들의 이탈로 과반 의석도 상실했습니다.
이번 주 의회 해산으로 연정이 붕괴하면 베네트 총리는 1년 만에 총리직을 내놓게 됩니다.
당시 연정 구성 합의에 따르면 베네트 총리는 4년 총리 임기의 첫 2년을 맡고, 라피드 장관이 다음 2년을 맡기로 했었습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는 조기 총선 움직임과 관련해, 자신은 강력한 정부를 만들겠다며 재집권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